시조가 좋다

[이 한편의 시조] 한물 / 김임순

선들메 2020. 8. 7. 07:13

[이 한편의 시조] 한물 / 김임순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8-06 19:39:49
  •  |  본지 17면

메뚜기 한철이듯

꼴뚜기도 제철있다



빛깔 좋은 온갖 과일

제철 맞은 저 당당함



쏟아 낸

내 삶의 한물

그런 날 있었던가



사람에게는 자기 고장에서 나는 제철 음식이 보약이라고 합니다. 메뚜기도 꼴뚜기도 제철이 있듯이 모든 사물은 제철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과일이야 여름철에 자기 색깔로 뽐내어서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언제 어디에서든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젊은 시절 무소불위로 달리던 날이 있었지 않습니까? 박홍재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