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작품/부산시조
2021년 하반기 50호 원고
선들메
2024. 11. 24. 10:29
새벽 종소리 / 박홍재
당! 하며 맥놀이가
지끈댄 깨우침이
어둠을 꿰뚫고서
귓가에 와 닿는다
아직도
잠자는 꿈을
일으켜서 세웠다
(고)박권숙시인 추모 작품
(고) 박권숙 시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부문 결선에 오른 것이 계기가 되어 좀 더 열심히 해보고자 했다. 그런데 문단에 나온다는 생각은 아예 생각을 하지 않고 나의 수준을 갸늠하게 되었다. 그런데 가장 좋아하는 시조시인이 백수 정완영 시인의 「조국」이었다. 해서 2005년 김천 직지사에 여름시인학교에 갔다. 우연찮게 제1회 백수 정완영백일장에서 차상으로 입상을 하면서 시조와 깊이 인연을 맺게 되었다.좀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파서 내가 가장 힘찬 시조로 박권숙 시인의 「초설」이었다. 그때 박권숙 시인에게 나의 이야기를 편지로 전했다. 그리고 갸륵한 마음과 따뜻한 손길로 나에게 전해 준 편지이다. 그 내용을 여기에 담는다. 처음에는 자주 연락을 하며 안부와 시조 이야기를 나누고, 모임에서 만나면 손잡으며 반갑게 맞아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나의 시조를 공부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많이 해주신 그 마음을 읽는다.
아래 이정환 시인이 엮은《시여 꽃을 뱉어라》를 보내주신 그 고마운 마음을 여기에 싣는다.
다시 한번 (고) 박권숙 시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