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예술 제2집 원고 요산요수(樂山樂水) 박홍재 메마른 찬바람이 내 주위 맴돌던 곳 축축한 습기마저 땅속에 스며들고 싱싱한 뒷동산 바람 그뿐인가 싶었는데 해안선 부딪치는 바닷물 하모니가 한두 번 듣다 보니 가슴에 똬리 틀어 귓속에 익숙해져서 고향 갈 날 잊었다 묘박지 박홍재 흰여울에 서보아라 밤바다에 별이 뜬다 몇 광년을 달려와서 뽐내는 불빛 색깔 샘이 난 하늘 별들도 구름 살짝 가렸다 발표 작품/백자 예술 2022.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