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겨울호(통권 34호) 원고 원고 108배 박홍재 두 손을 모읍니다 엎드려 절합니다 겹겹이 쌓인 먼지 쓰다듬어 털어주며 어깨를 어루만지니 엄마 손길 느낍니다 성형 미인 박홍재 텔레비전 출연 엄마 너무 예뻐 뭇입에 올라 자녀와 나왔는데 생뚱맞게 안 닮았다 엄마가 갔던 성형외과 아이들도 가야겠다 발표 작품/좋은 시조 2023.11.20
좋은 시조 2017년 봄호(7호) 돌탑 / 박홍재 외진 곳 지키면서 홀로 아픔 껴안는다 희망으로 다듬어서 정성 얹어 놓은 자리 하나씩 쌓여가듯이 꿈을 키워 올린다 바람도 끊임없이 오며 가며 들은 얘기 귀 열고 기다리는 하늘빛 새겨 담아 나 또한 간당간당한 오르막을 오른다 흔들리다 / 박홍재 잠자리 한 마리가 가지 .. 발표 작품/좋은 시조 2017.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