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뒤안길/KBS 고전 아카데미

[스크랩] 황령산 산상음악회2

선들메 2009. 6. 4. 16:09

행님들의 앵콜의 화답으로 서용석류 대금 산조 연주는 저의 짧은실력로로 용량초과 되어 올리지 못하고 공부좀 더해서 올리겠습니다 대신하여 호미길님의 시조를 올립니다

분위기 좋고 모드것이 좋았는데 저의 서툰솜씨로 작품을 망처 쥐송하구만요

출처 :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글쓴이 : 비주류 원글보기
메모 :

 

 

 

 

 조국(祖國) / 정완영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하여 하늘은 멍들어도

피맺힌 열두 줄은 구비 구비 애정인데

청산아 왜 말이 없이 학(鶴)처럼만 여위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