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도보./걸으며 생각하며

[스크랩] 수요 낮 도보 - 봄을 만끽하다.

선들메 2012. 4. 14. 10:02

연초록이 산색을 바꾸고 있는 오어사!

물빛이 더해 봄은 숙성중이었다.

우리들의 목소리가 어울리니 계곡 가득 물소리도 낭랑하다.

그 소리에 취해 오르고 바라보며 느낀 그 날의 영상을 늘어 놓는다.

 

 

일주문에 있는 법구

 

 

오어사 대웅전 연꽃 문양의 창살. 세월의 숨소리를 듣다

 

 

오어사에서 올려다 본 자장암. 신비함이 묻어 있다.

 

 

오어사의 전경. 천년의 숨결이 봄 바람에 젖어 있는 고찰이다.

 

 

산 속에도 길은 있다. 길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끈이다. 우리는 그 길을 걸어 누군가에게 다가서고 있다.

 

 

산 길을 걷노라면 만나는 참꽃은 그 아름다움이 우리네 어머니 그리고 누이를 닮았다.

 

 

산골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문패이다. 현실을 도외시한 채 그 무엇을 찾고 있을까?

 

 

산골의 집 한 채는 외로움이기 전에 풍경을 덧칠해 주고 있다. 산색이 곱다.

 

 

오어지에 떠 있는 듯한 오어사! 봄으로 치장을 하고 멋을 부리고 있다.

 

 

연두빛 풀들이 모여 절집에서는 단청으로 표현이 되곤 한다.

 

 

오어사 뒷편에 있는 부도. 법의 그릇이 모여 있는 윤회의 현장이다.

 

 

나무사이로 비추는 물빛은 건너 산의 영상이 반영 되어 있다.

 

 

보문단지의 벗꽃은 만개하여 상춘객을 부르고 있었다.

 

 

꽃과 연못이 어우러지니 봄이 물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수양버들처럼 늘어진 버들벗꽃은 또 다른 감회를 느끼게 해 준다.

 

 

벗꽃을 즐기고 있는 차량들의 행렬이다.

 

 

너무나 화사한 벗꽃들이 물그림자 속에서도 수채화로 환생을 한다.

 

 

꽃을 보고 즐겁지 아니한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즐거운 모습이 봄날을 말해 준다.

 

 

현실 보다 더 현실적인 물그림자가 잔물결에 수채화의 붓자국으로 보인다.

 

 

아름다움이란 화려한 색채보다도 신비에서 오는지도 모를 일이다.

 

젊은 남녀의 아름다운 동행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 순간이다.

출처 :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글쓴이 : 호미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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