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좋다

[이 한편의 시조] 암 / 박진경

선들메 2020. 8. 29. 13:10

[이 한편의 시조] 암 /박진경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8-27 19:26:56
  •  |  본지 21면

세상 향해 쏜 화살이

내게로 돌아왔다



분노와 원한과

슬픔과 죄의식이



단단한

독소를 뭉쳐

남은 삶을 붙안았다



삶이란 어쩌면 어려움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어려움이 없다면 발전이란 없었겠지요. 그것을 견디고 이겨냈을 때 기쁨도 큽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인간이 자연을 소홀히 다룬 결과물입니다. 부메랑처럼 되돌아옵니다. 아픔을 견디는 힘이 필요합니다.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나면 더욱 아름다운 삶이 기다릴 것입니다.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박홍재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