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작품/오늘의시조시인회의

연간집 2024년 오늘의 시조 제18호

선들메 2023. 11. 16. 12:33

연간집 오늘이 시조 제18호 원고

 

820*

 

 

박홍재

 

 

먼 거리 달려와도 지치지 않는 힘은

세상을 구하려는 구도의 일념 하나

기회는 열려 있어도 잡느냐가 문제다

 

건네는 한마디 말 닿아야 할 수 있어

나에게 던진 눈빛 알아채고 행동할 때

또 다른 누구를 향해 새로움을 건넨다

 

인연의 입맞춤도 너와 내가 만들듯이

곳곳에 널려있는 숨탄것 뜻에 따라

쌓였던 순간이 모여 빛을 나눠 가진다

 

 

*820: 태양 빛이 나에게 닿는 시간.

 

 

<박홍재 약력>

2008나래시조신인상 등단.

시조집말랑한 고집,바람의 여백2022년 세종도서 선정.

여행 에세이길과 풍경,부산시조작품상 수상.

 

 

<내가 꼽는 나의 종장>

 

제목 : 소금꽃

 

눈물이 사리로 앉아 도란도란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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