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좋다

[이 한편의 시조] 숲속 길 걸어가면 / 박필상

선들메 2020. 9. 26. 09:11

[이 한편의 시조] 숲속 길 걸어가면 / 박필상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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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09-24 19:20:52
  •  |  본지 21면

숲속 길 걸어가면

어느새 나는 나무



산새들 노래하고

다람쥐 뛰어노는



언제나

넉넉한 모습

푸른 산이 되고 싶다


인간은 자연을 항상 그리워하고 친해지려고 합니다. 숲속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생물과 눈 맞춤하고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우리 자신도 자연에 동화되어 갑니다. 저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산책길 하나쯤 가져 봅시다. 그러면 얼마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 자주 가다 보면 그 길과 대화 상대가 됩니다. 그 숲속 길에서 나를 만나면 반갑겠지요. 박홍재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