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조] 가을 전봇대 / 최성아
부산시조시인협회·국제신문 공동기획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10-08 19:48:34
- | 본지 17면
서늘한 낙엽바람
이사철이 됐나 보다
또 도지는 통증일까 덕지덕지 붙는 파스
월 십에 보증금 없음
눈이 번쩍 뜨인다
사람들은 포근하게 하루를 쉼이 간절합니다. 안정을 찾으려면 안락한 보금자리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집 한 칸 장만하려고 밤낮으로 눈을 부릅뜨고 일을 합니다. 가을이 되면 월셋집이나 전셋집을 구합니다. 좀 더 나은 집으로 옮기려고요. 항상 내가 가진 것에 비하면 방세는 버겁습니다. 발품을 팔다가 월 십에 보증금이 없다면 정말 싼 집입니다. 저런 집은 주인까지 후덕하기 마련이고, 편안한 집일 겁니다. 박홍재 시조시인
'시조가 좋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한편의 시조] 상강 / 이성옥 (0) | 2020.11.21 |
---|---|
[이 한편의 시조] 꽃보다 엄마 / 최연근 (0) | 2020.11.21 |
[이 한편의 시조] 숲속 길 걸어가면 / 박필상 (0) | 2020.09.26 |
[이 한편의 시조] 위로 / 황란귀 (0) | 2020.09.11 |
[이 한편의 시조] 어머니 / 장정애 (0) | 202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