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도보./걸으며 생각하며

[스크랩] 금정산 둘레길 오르막과 내리막을 걷다.

선들메 2012. 4. 14. 10:18

 일시 : 2011.12.12.월요일 14:00

어디를 : 금정산 둘레길(금곡~서문)

오랜만에 나선 월요도보 금정산 둘레길을 걸었다.

낮선 회원님들이 많이 보인다.

낮가림을 잘하는 터라 매우 어색한 기분이다.

걸으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조금씩 낮가림이 사라져 갔다.

비빔국수를 먹으며 모든 것이 소화되어 활짝 웃을 수 있는 걸음이다.

내 고향을 알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예쁜 누이를 만난 것이 가장 기쁨이었다.

 

 

 

우리들이 가야 할 길을 안내해 주는 이정표 그림을 보면서 오늘 걸을 길을 생각해 본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이도 불러보는 금곡동의 유래는...

 

 

동네마다 각 곳의 마을이름이 우리네 정서와 꼭 맞게 불리워지고 있다.

 

 

그 많은 이름 중에도 또 어디서 들어봄직한 이름이라 꼭 이웃에 와 있는 듯하다.

 

 

꽃이 있으면 정자가 있기 마련이듯이 아름다운 이름을 갖는다는 것은 행복일 수 있다.

 

 

밤나무골! 푸근한 마음을 일깨워주는 마을 이름이 더욱 마음을 끌어들인다.

 

 

겨울에도 꽃이 피듯이 아직 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 단풍이 마지막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다.

 

 

몇 장의 사진을 찍는 동안 저 멀리 오름길을 오르고 있는 회원님들의 모습이다.

 

 

길은 바로 가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휘돌아 가기도 한다.

 

 

예쁜님들의 모습을 찍으라는 길잡이님의 명령에 가장 아름답게 잡는다는 것이 어찌...

그래도 워낙 솜씨를 능가하는 회원님들이 모습이라...

 

 

가을! 불러보면 억새의 꽃을 어찌 빼 놓을 수 있으랴!

 

 

억새의 모습도 어쩌면 나의 모습을 닮아 있는지도 모르리...

 

 

전깃줄이 보이는 사이로 낙동강 원동으로 흐르는 굽이를 바라볼 수 있는 강이 있어 시원함을 느낀다.

 

 

아파트군 너머로 낙동강 하루로 흘러 들어가는 물줄기를 바라보았다.

 

 

전망대에서 다 함께 하였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마지막에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은 서문국수집!

 

 

길은 또 평화롭게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내어주고 있엇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앞서거니 뒷서거니 나누는 대화는 서로를 다가서게 한다.

 

 

고운 마음 같이 호박죽을 싸오신 회원님의 마음이 노오랗게 물들어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걷는다는 것은 조금의 여유를 가지기 위한 쉼도 꼭 필요한 휴식이다.

 

 

함께 나눈 대화로 모자라서 또 한 장의 사진으로 대신하고 있는 정겨움이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두어도 되지만 어쩌면 사람들에 의해 더 나은 조화(?)를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묻어나는 얼굴들.

 

 

꽃은 언제 보아도 실증이 나지 않는 것 같아 꽃이라는 이름을 얻어나보다.

 

 

가장 귀엽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그냥 그 모습이 앙증맞다. 겨울 바람 속에서...

 

 

나무테크로 된 다리를 건너 또 다른 길로 접어들고 있다.

 

 

웃는 모습은 서로의 마음 속에서 활짝 웃을 것 같다.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면서 아니 오늘 걸은 길을...

 

 

어쩌면 너무 멋없는 발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편으로 참 생뚱맞은 웃음도 있다.

 

 

서문의 모습이 우람해 보인다.

 

 

금정산성서문이란 표지석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태어 본다.

 

 

금정산성에는 동,서,남,북문이 있어 나름의 모습이 새롭다.

 

 

금정산성서문은 왠지 외로워 보인다는 것을 느꼈다. 왜일까?

 

 

서문국수집의 비빔국수!

 

 

비빔국수의 맛은 어찌 말로써는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것 같았다.

 

 

비빔국수의 맛을 음미하는 동안 금정산성 서문의 사위는 어둠이 스며들고 있었다.

 

함께 한 회원님들의 행복한 시간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호미길 사진, 글.

 

 

출처 : 인생길 따라 도보여행
글쓴이 : 호미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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